[오피셜] K리그 사상 첫 '2부-3부' 승강전 없다, K3리그 5개 구단 K리그2 라이선스 '미취득'

김명석 기자
2026.06.24 06:04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3리그 소속 5개 구단이 2027 K리그2 라이선스 심의에서 탈락함에 따라 올해 K리그2-K3리그 승강결정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심의위원회는 해당 구단들이 최소 예산 확보와 상근 사무국 구성 등 프로팀 운영에 필요한 기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맹은 이번 심의가 K리그2 참가 요건을 점검한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향후 구단들의 프로화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 구단과 세미프로 K3리그 우승팀이 펼치는 사상 첫 K리그2-K3리그 승강결정전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FC강릉과 대전코레일FC, FC목포, 시흥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 등 K3리그 소속 5개 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7 K리그2 라이선스 심의 결과, 해당 구단들에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로써 K리그2-K3리그 승강결정전 개최 핵심 요건이었던 'K리그2 라이선스 보유 구단의 K3리그 우승' 자체가 성립하지 못하면서, 올해는 K리그2와 K3리그 간 승강 없이 치러지게 됐다.

만약 K리그2 라이선스를 보유한 구단이 K3리그 정상에 올랐다면, K리그2 최하위인 17위 팀과 단판으로 승강결정전이 치러져 결과에 따라 사상 첫 K3리그 팀의 K리그2 승격, K리그2 팀의 K3리그 강등 사례가 나올 수도 있었다.

연맹 측은 K3리그 소속 5개 구단 모두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K리그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각 구단이 지역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K리그2 참가를 위해 요구되는 일부 필수 기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5개 구단은 최소 예산 확보와 상근 사무국 구성,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등 프로팀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더욱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리그 참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과 조직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예컨대 시흥시민축구단의 경우 홈경기장인 정왕스타디움의 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코레일FC는 축구단의 독립 법인화 추진과 함께 현재 홈경기장으로 사용 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대체할 경기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FC목포는 독립 법인화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그나마 FC강릉과 춘천시민축구단은 현재 강원FC의 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시설 측면에서는 K리그2 참가에 필요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각각 평가됐다. 다만 재정 자립 기반 강화와 운영 수익 확대가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연맹은 그러나 이번 K3리그 구단 심의 자체가 K리그2 참가 요건을 본격적으로 점검한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연맹 측은 "각 구단이 향후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심의 결과 보고서를 제공했고, 해당 보고서에는 예산 확보, 사업계획 수립, 조직 체계 정비, 경기장 개선, 법인화 추진 등 K리그2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각 구단이 향후 프로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연맹은 앞으로도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K3리그 구단들의 프로화 준비를 지원하고, K리그2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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