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한범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진행된 비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남아공과 비긴다는 생각은 안 한다.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라며 "비겨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없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와 있다. 멕시코가 2승으로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남아공 역시 승리 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한범은 "체코전과 멕시코전을 치르면서 우리 수비진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준비하면 남아공도 충분히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한범은 이번 대회에서 이한범은 김민재, 이기혁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해 체코전과 멕시코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부담을 갖기보다 조직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며 "김민재가 조언도 많이 해준다. 멕시코전에서는 뒤는 걱정하지 말고 상대 공격수에게 자신 있게 나가라고 말해줘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전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김승규가 나왔을 때 내가 골문 앞에 있었는데, 막지 못한 게 아쉽다"며 "경기 후 김승규와 이기혁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에는 그런 장면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과달라하라를 떠나 몬테레이로 이동했다. 몬테레이는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고온다습한 지역으로, 남아공전 역시 날씨가 변수로 꼽힌다.
이한범은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덥고 습하다는 게 느껴졌다"면서도 "잘 준비해서 남아공을 꺾고 더 좋은 위치로 토너먼트에 올라가 국민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A조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