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다이렉트 진출에 실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5위, 남아공은 60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1승 2패)에 머무르며 멕시코(승점 9), 남아공(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는 조 1위와 2위가 다이렉트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비겨도 32강에 오를 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한국은 전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김승규(FC도쿄)의 선방쇼 등 가까스로 0의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AEK 리마솔)에게 통한의 선제 결승골을 실점한 끝에 0-1로 졌다.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68%로 앞섰으나 슈팅 수에선 오히려 8-13으로 밀렸다.
조 3위로 밀렸으나 한국의 월드컵 탈락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 32개국·16강 토너먼트 체제였던 이전 대회들과 달리 이번 대회는 48개국·32강 토너먼트 체제로 확대됐다. 각 조 1위와 2위뿐만 아니라 각 조 3위 팀들에도 32강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조건은 12개 조 3위 중 상위 8위 안에 드는 것이다. 성적은 승점, 득실차, 다득점 등을 따지게 된다.
한국은 승점 3점, 득실차 -1의 성적으로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다만 이미 B조 3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4)에는 승점에서 밀렸고, C조 3위 스코틀랜드(승점 3·득실차 -3)에는 득실차에서 앞선 상태다. 이후 다른 9개 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나 3위 팀들의 성적이 결정될 때마다 한국의 운명이 서서히 확정된다. 26일부터 28일까지 하루에 3개 조씩 최종전이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