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선에 쓴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최근 삼성의 고민은 차갑게 식은 물방망이다. 6월 팀 타율이 0.241로 리그 8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가 0.689로 리그 9위로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다. 전날(24일) 경기도 단 4안타에 그치며 5안타의 LG에 0-2로 패했다.
그 영향인지 삼성 타자들은 보통 훈련 시간보다 약 40분 앞서 경기장에 나와 특타를 자청했다. 이에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임을 밝히면서 "본인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투수들이 잘 견뎌주고 있는데 타자들이 못 도와주고 있다. 그런 미안한 마음에 나왔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삼성 선발 투수는 득점 지원이 리그 공동 꼴찌인 후라도였다. 후라도는 옐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9이닝당 득점 지원이 3.9점에 불과하다. 그탓에 14경기 평균자책점 2.86, 88이닝 57탈삼진의 성적에도 승수가 고작 3승(1패)이다.
박 감독은 "항상 후라도가 던질 때 점수가 안 나는데, 반대로 그동안 안 났던 점수가 오늘 한 번에 날 수도 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 좋은 게 조금 길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위축되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멤버들이다. 올해는 다 같이 타격 사이클을 타고 있는데 빨리 회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맞선 LG는 천성호(3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송찬의(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