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이번 대회 두 번째 충격이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한국은 이번 대회 결과에 누구보다 실망할 팀"이라면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두 번째로 충격적인 탈락을 당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앞서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전 승리 후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패를 당해 조 3위로 밀렸다. 이후 12개 조 3위 중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ESPN은 "한국의 탈락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며 "한국이 조 3위로 밀려 탈락함으로써 에이스 손흥민(LAFC)은 다음 월드컵에 뛰게 되더라도 만 37세는 되어야 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32강에서 사실상 홈경기나 다름없는 환경을 누릴 기회가 있었다. 32강이 LA에서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도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같은 우승 후보가 아니라 홈 이점을 잃은 캐나다라 충분히 해볼 만했다"고 돌아봤다.
ESPN은 "한국에 필요한 건 단 하나, 최약체 남아공전 무승부 이상이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과적으로 경기 내용면에서도 남아공에 밀려 패배했다"며 한국에 최종 등급 'D-'를 매겼다.
한국의 충격을 두 번째로 꼽은 ESPN이 대회 가장 충격적인 팀으로 꼽은 건 우루과이였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이 16위로 한국(25위)보다 더 높지만, 조별리그 H조에서 2무 1패에 그치며 조 3위로 탈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비긴 뒤 스페인에 져 조별리그 무승에 그쳤고, 조 3위 중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우루과이는 탈락 직후 전세기가 취소되는 등 자국 내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