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스트11이 공개됐다.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리오넬 메시와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도 포함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48개국이 참가해 39일간 104경기를 치른 이번 대회를 결산하며 포지션별 베스트11을 선정했다.
골키퍼에는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카보베르데의 40세 골키퍼 보지냐가 뽑혔다. ESPN은 스페인의 우나이 시몬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강력한 수비진의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보지냐는 스페인전 무실점과 아르헨티나전에서 메시의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낸 활약을 바탕으로 베스트11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수비진은 잉글랜드의 제드 스펜스와 스페인의 파우 쿠바르시, 아이메릭 라포르트, 마르크 쿠쿠렐라가 차지했다. 스펜스는 대회가 진행될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원에는 스페인의 로드리와 모로코의 아유브 부아디가 이름을 올렸다.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뿐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까지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 압박 속에서도 좀처럼 공을 빼앗기지 않는 안정적인 볼 관리 능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18세 부아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성 중 한 명으로 평가됐다.
공격진에는 리오넬 메시,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이 선정됐다.
메시는 39세의 나이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ESPN은 메시의 활약이 없었다면 아르헨티나가 8강에 오르기도 전에 탈락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최고의 선수를 둘러싼 논쟁도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했다.
벨링엄은 미드필더로 분류됐지만 대회에서 7골을 터뜨리는 등 잉글랜드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은 점을 인정받아 공격진에 포함됐다.
음바페는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대회 10골로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스페인과의 준결승을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홀란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1974년 월드컵에서 그제고시 라토가 세운 월드컵 데뷔 대회 최다 득점 기록과 같은 수치다.
◇ESPN 선정 2026 북중미 월드컵 베스트11
골키퍼: 보지냐(카보베르데)
수비수: 제드 스펜스(잉글랜드), 파우 쿠바르시·아이메릭 라포르트·마르크 쿠쿠렐라(이상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스페인), 아유브 부아디(모로코),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공격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