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핵심' 황인범, 포르투 입단…"아내가 좋아해 이적 결정"

'국대 핵심' 황인범, 포르투 입단…"아내가 좋아해 이적 결정"

차유채 기자
2026.07.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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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 입단했다. 사진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FC포르투의 황인범. /사진=포르투  SNS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 입단했다. 사진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FC포르투의 황인범. /사진=포르투 SNS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 입단했다.

포르투는 2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으며, 이적료는 고정 450만유로(약 76억원)에 최대 50만유로(약 8억원)의 옵션이 더해졌다. 등번호는 16번이다.

황인범은 K리그1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밴쿠버 화이트캡스,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2024년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잦은 부상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는 리그 우승 31회, 포르투갈컵 우승 20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를 기록한 유럽의 명문 구단이다. 황인범은 2016년 활약한 석현준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황인범은 구단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구단과 도시를 대표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포르투라는 도시를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크리스마스 가족과 리스본, 포르투를 여행했는데 아내가 포르투를 더 마음에 들어 했다"며 "내 결정권은 40%, 아내가 60%였기 때문에 지금 이곳에 오게 됐다"고 했다.

그는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 들어서자마자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며 "난 지쳤을 때도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파리올리 감독이 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한국에서도 포르투가 얼마나 위대한 구단인지 잘 알고 있었다"며 "이번 시즌 특별한 성과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인범은 개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년 전 나를 선택해 준 페예노르트와 팬들에게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응원가를 만들어 주셨고, 지난 시즌 기대만큼 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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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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