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13. 리그 주전급 포수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한준수(27·KIA 타이거즈)지만 초점은 공격보단 수비에 맞춰져 있다.
한준수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 1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올 시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기회를 얻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79경기에서 타율 0.313(227타수 71안타) 7홈런 31타점 31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489, OPS(출루율+장타율) 0.914로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도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1회말 1사 1,3루에서 박준영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강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번째 홈런으로 2024년, 2025년 자신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나만 더하면 데뷔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동시에 두 자릿수 홈런도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준수의 초점은 홈런도, 타율도 아닌 수비로만 향한다. "타율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쓴다. 한 경기에 세 번, 네 번 들어가서 3타수 2안타 1볼넷 이렇게만 생각하지 전체적으로 타율을 생각하고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준수는 "처음에는 목표가 없었는데 이젠 골든글러브가 받고 싶다"며 "타격보다는 수비가 먼저다. 수비를 어느 정도 했을 때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수로서 한 번쯤은 받아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폭투도 확 줄였다. 한준수는 "배터리 코치님도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셨고 경기 전에 하는 루틴을 항상 코치님과 하고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베테랑 포수 김태군의 부상이 겹치며 팀내 비중이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 그럼에도 한준수는 "그전에는 포수이기 전에 방망이를 더 먼저 신경을 써서 기분이 업다운이 됐었다. 지금은 못치더라도 포수니까 팀이 먼저라는 생각을 더 하고 있다. 제가 못 쳐도 팀이 이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 경기, 한 경기 풀어나가면서 성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