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큰누나, 골수암으로 고등학생 때 떠나" 가정사 고백

홍석천 "큰누나, 골수암으로 고등학생 때 떠나" 가정사 고백

이은 기자
2026.09.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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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는 등 남다른 책임감을 갖게 된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는 등 남다른 책임감을 갖게 된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는 등 남다른 책임감을 갖게 된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별별 가족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조카들을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홍석천은 "바로 위 누나가 이혼하게 됐다. 조카가 둘이었는데, 아이들이 학교생활 할 때 보호자가 필요한 거 같더라. 법적으로 제 호적에 아이들을 올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저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고, 법적으로 제가 인정받을 것도 아니지 않나. 특별한 사람이니까"라며 "조카들에게 좋은 아빠 노릇을 해야겠다 스스로 약속하고, 가족에게도 공표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조카들의 친부에게는 친권 포기 각서를 받고 입양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MC 김용만이 "사실 어려운 일인데, 누나도 흔쾌히 동의했냐"고 묻자 홍석천은 "누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부모님도 네 인생은 어떻게 되냐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제가 책임감이 센 사람이라서 그런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홍석천은 "어린 시절 특별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이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우리 집이 딸이 셋인데 원래 큰누나가 있다. 누나 여고 시절에 골수암으로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 시골은 자식이 먼저 죽으면 묘를 안 했다. 옛날엔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명절 때마다 계속 우시더라. 어렸을 때부터 그걸 보다 보니 '내가 이 집안의 기둥이 돼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든든한 아들 노릇을 하고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막내가 장남 노릇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방송인 홍석천이 누나 이혼 후 조카들을 법적으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홍석천은 또 "누나가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되지 않았나. 누나가 재혼을 할 수도 있지 않나. 아이들 때문에 망설일까 봐, 새 매형이 될 분이 아이가 둘이나 딸린 이혼녀라고 생각할까 봐 아이들은 내가 책임질 테니 누나도 여자로서의 행복을 찾고 싶으면 마음껏 떠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2000년 9월 대한민국 연예계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이혼한 친누나의 16살 딸과 13살 아들을 2008년 입양해 법적인 아버지가 됐다. 지난 3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을 앞둔 입양딸 주은 씨의 상견례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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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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