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마침내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공백을 메울 임시 외국인 투수인 오스틴 보스(34)의 첫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예상했던 대로 오는 26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다.
2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대체 외인 영입 및 향후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박 감독은 보스의 등판 일정에 대한 질의에 "24일 목요일에 대구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25일 금요일 잠실 원정에 맞춰 1군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며 "그 이후 잠실에서 선수단과 인사도 나누고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최종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목요일 불펜 투구 내용과 투구수 조절, 트레이닝 파트 보고를 종합해 한계 투구수까지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상 분석을 통해 보스의 투구를 미리 확인했던 박 감독은 새 외인의 기량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 감독은 보스에 대해 "우선 제구가 안정되어 있고, 구위 면에서도 앞서 새롭게 온 크리스 페덱과 유형이 비슷한 면이 있다"면서 "페덱의 주무기가 체인지업이라면 보스는 스위퍼를 주요 무기로 삼는다. 스위퍼를 자유자재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고, 두 선수 모두 각자의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삼성 구단은 지난 20일 "오스틴 보스와 계약금 및 연봉을 포함해 총액 15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신장 188cm, 체중 97kg의 우수한 체격을 지닌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17승 20패)를 소화한 빅리거 출신이다. 특히 지난 2025시즌 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125이닝을 던지며(3승 9패 평균자책점 3.96) 아시아 무대 적응을 이미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약을 마친 보스는 "NPB 출신으로서 아시아 리그 스타일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라며 "KBO리그는 NPB와 또 다른 면이 있을 것 같아 기대되며,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주말 잠실 두산 3연전에서 페덱-원태인-보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강력한 구위의 페덱에 이어 아시아 야구 경험과 날카로운 스위퍼를 갖춘 보스까지 전격 합류하면서 삼성 마운드의 후반기 반격에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