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9번째 발롱도르 도전?…준우승에도 기자 선정 '최고 선수'

차유채 기자
2026.07.23 13:45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가 생애 9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사진=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가 생애 9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스포츠기자협회(AIPS)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IPS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121개국 472명의 기자가 참여했다. 메시는 1179점을 얻어 717점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470점의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역전승과 연장 혈투를 펼치며 극적으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스페인에 연장 끝 0-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메시는 눈물을 흘렸고, 1987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AIPS는 "스페인이 우승했지만 결승전은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며 "2007년 생후 5개월이던 라민 야말을 목욕시켜 줬던 메시가 이제는 그에게 상징적으로 바통을 넘기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심장 같은 존재였다"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번 대회 8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반면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의 주장이자 골든볼을 받은 로드리는 AIPS 투표에서 6위, '신성' 야말은 5위에 머물렀다.

메시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IFFHS는 이번 선정이 감정이나 명성이 아닌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평가가 이어지면서 메시의 9번째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발롱도르 역시 전 세계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만큼 월드컵에서 보여준 압도적 활약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뛰는 메시는 유럽 무대를 떠났다는 이유로 발롱도르 후보에서 다소 멀어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세계 최대 무대에서 여전한 기량을 증명하면서 유럽 밖 클럽 소속 선수로는 처음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