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계체조 '천재 소녀'로 불렸던 전 국가대표 쓰루미 니지코(33)가 은퇴 후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22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찬토'에 따르면, 쓰루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은퇴 후 생계를 위해 롯폰기와 긴자 등의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했다"고 밝혔다.
전일본선수권대회 6연패 달성은 물론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갑작스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벤처기업에 입사해 체조 지도자로 나섰으나 턱없이 부족한 급여 탓에 길거리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결국 그가 향한 곳은 유흥업소였다. 쓰루미는 국가대표 출신이 유흥가로 향한 이유에 대해 "성공한 사람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밤의 세계'에 진입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일본 도쿄 롯폰기에서만 10곳이 넘는 업소 면접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단골손님을 점차 늘려가며 그 세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는 "이미지 추락에 대한 불안감도 컸지만, 성공한 경영자들과 대화하며 경영을 배우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유흥업계를 완전히 떠난 쓰루미는 체조 교육과 아이돌 육성을 병행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체조와 아이돌을 결합해 체조를 대중문화로 만들고, 나아가 체조계에 만연한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