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값진 위닝시리즈를 챙긴 가운데, 박진만(50) 삼성 감독이 4회말 타구에 맞았음에도 투혼을 발휘한 선발 양창섭과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낸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한 불펜 투수진들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회초 터진 이재현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김영웅의 적시타에 힘입어 3-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삼성 투수들은 11이닝 동안 키움에 단, 1실점했다. 선발 투수 양창섭이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4회 안치홍의 강습 타구가 허벅지 쪽을 강타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어 등판한 이승현(우완)과 이승민, 김태훈, 이재희, 김재윤이 잘 던졌다. 특히 김재윤은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뒤 10회와 11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2⅔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이적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타선은 아쉬웠다. 장단 8안타를 때렸지만 3득점에 그쳤다. 특히 잔루가 22일 경기에 이어 연이틀 9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해준 투수진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박 감독은 "선발 양창섭이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타구에 맞은 뒤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발 투수의 눈부신 피칭을 극찬했다.
이어 불펜진과 마무리 김재윤의 위기관리 능력에도 엄지를 세웠다. 박 감독은 "불펜진도 1점밖에 내주지 않았고 모두 좋은 피칭을 해줬다. 특히 김재윤은 9회 1사 만루의 큰 위기에서 등판, 끝까지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타선은 답답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이재현과 김영웅이 좋은 타점을 기록한 덕분에 이겼다"며 야수진의 막판 집중력까지 격려하며 총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