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한 달만에 맛보는 위닝시리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2승 1패로, 6월 19일~2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6전7기 끝에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1라운드 신인 김민준(20)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투가 단연 돋보였다. 김민준은 최고 시속 149㎞ 빠른 공(48구)과 슬라이더(21구), 포크볼(16구), 커브(10구) 등 총 95구를 던져 6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신인 김민준이 상대 외국인 투수와 맞대결에서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져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틀 연속 짜임새 있는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초부터 리드오프 정준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2번 타자 박성한이 우익수 방면 3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막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정준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조금씩 흔들리는 내야의 균형을 잡았다.
베테랑 김재환은 3회초 우월 솔로포로 이틀 연속 타점을 올렸다. 8회초 1사 1, 2루에서는 조형우가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정준재, 박성한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상대 에이스를 잘 공략하며 좋은 흐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트한 경기에서 8회 조형우의 2타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 내내 호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정준재의 플레이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은 시리즈 내내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에도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을 챙겼다. 이날 사직야구장에는 1만 6072명이 모였다.
이숭용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멀리 부산 원정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위닝시리즈로 보답해 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주말 홈 3연전에서도 좋은 흐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