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종신!'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 '김상식호' 베트남, 첫 경기부터 7-0 대폭발

OSEN 제공
2026.07.25 08:29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6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 현대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동티모르를 7-0으로 완파했다. 딘 박의 해트트릭과 도 호앙 헨의 멀티골 등을 앞세운 베트남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베트남은 싱가포르를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OSEN=정승우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월드컵’ 첫 경기부터 7골을 몰아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촌부리 다이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현대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동티모르를 7-0으로 완파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과 골득실 7을 확보한 베트남은 같은 날 캄보디아를 2-1로 꺾은 싱가포르를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김상식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응우옌 쑤언 손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응우옌 딘 박과 도 호앙 헨이 뒤를 받쳤다. 응우옌 호앙 득과 응우옌 꽝 하이 등이 중원을 구성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동티모르를 몰아붙였다. 딘 박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호앙 헨이 공을 잡아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은 이후에도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호앙 득의 스루패스를 받은 딘 박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막판에는 동티모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호앙 헨이 연계 플레이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딘 박과 쑤언 손도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큰 점수 차로 앞선 베트남은 후반 들어 경기 속도를 조절했다.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면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추가 득점을 노렸다.

동티모르는 후반 14분 오트나시오 다 실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베트남은 후반 20분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딘 박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4분에는 꽝 하이의 슈팅이 동티모르 수비수 리암 페르난도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딘 박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네 번째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베트남은 딘 박, 호앙 헨, 쑤언 손으로 이어진 공격진이 6골을 합작했다. 딘 박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호앙 헨은 멀티골로 힘을 보탰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선수들이 본연의 기량을 보여줬다. 팀 전체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전술대로 경기를 펼치며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좋은 결과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며 현지에서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성과를 이어가며 ‘제2의 박항서’ 열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2연패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와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베트남의 다음 경기는 오는 31일 하노이 미딩 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전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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