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때 연봉 500억' 전 세계 축구 감독 1위 올랐던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 복귀

김명석 기자
2026.07.29 06:47

아시안컵 한국전서 '조기 퇴장' 논란도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로베르토 만치니 전 알사드 감독을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만치니 감독은 과거 이탈리아의 유로2020 우승을 이끌었으나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으로 떠났다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 협회는 당초 안드레아 피를로 선임을 검토했으나 논란으로 무산되자 만치니 감독의 복귀를 결정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만치니(62) 전 알사드(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선임됐다.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을 새로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과거 레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AS로마 감독은 기술 이사로 각각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탈리아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47) 선임을 앞뒀지만, 피를로의 러시아 베팅 업체 연루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후 만치니 감독에게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기도 한 만치니는 2001년 피오렌티나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라치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제니트(러시아) 등을 지휘했다. 이 과정에서 인터밀란의 이탈리아 세리에A 3연패,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이후 2018년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탈리아의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우승과 2020~2021, 2022~2023 UEFA 네이션스리그 3위를 각각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돌연 이탈리아 대표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제안한 연봉은 무려 3000만 유로(약 500억원)에 달했고, 이는 전 세계 축구 감독 연봉 1위 기록이었다.

사우디 감독 부임 후엔 다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4년 1월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한국전 당시엔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에 승기가 기울자 상대 벤치와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나버려 거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그는 그해 10월 14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사우디 부임 후 성적은 8승 7무 5패였다.

이후 만치니 감독은 알사드를 거쳐 다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으로 복귀했다. 조반니 말라고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여러 사정을 종합해 봤을 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만치니가 선임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24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전 당시 승부차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상대팀 벤치와 인사도 없이 경기장을 퇴장해 논란이 됐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조반니 말라고 이탈리아축구협회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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