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 대한민국 남녀 농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대진 및 경기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기존에 먼저 공개되었던 3대3 농구에 이어, 5대5 농구의 세부 일정까지 모두 베일을 벗었다. 남녀 대표팀 모두 아시아 농구의 '강호' 중국을 조별리그에서 피하는 호재를 맞이한 가운데, 남자 대표팀은 '숙적' 일본과 같은 조에 묶여 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8일 오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농구(5x5) 종목의 남녀 대표팀 예선 조별리그 세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과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오는 9월 10일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이어 9월 11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치른 뒤, 9월 13일 오후 7시 라이벌 일본과 조 1위 직행 티켓을 걸고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총 3개 조로 운영되는 만큼, 조 3위 팀 중 성적이 가장 낮은 1개 팀을 제외한 상위 2개 팀에도 8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남자 대표팀 입장에선 난적으로 꼽히는 중국과 이란을 조별리그에서 모두 피하며 비교적 수월한 조에 속했다는 평가다. 다만 개최국 프리미엄을 안고 싸우는 일본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대진의 유리함이 결정되는 만큼, 일본전 총력전이 예상된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 역시 대진표를 받아 들고 웃었다. 여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몽골, 대만과 격돌한다. 9월 18일 오전 10시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9월 21일 오후 1시 몽골, 9월 22일 오후 4시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여자 농구 역시 남자 농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러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여자 대표팀 역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을 조별리그에서 모두 피하며 조 1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과의 최종전만 차질 없이 치러낸다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체력을 안배하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남녀 대표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벽을 피하며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