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등극' 송민규, 패색 짙던 막판 동점골→역전골 大폭발! 서울, 대전에 4-2 '짜릿 막판 뒤집기' 역전승 [상암 현장리뷰]

상암=박재호 기자
2026.08.15 21:31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송민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주민규의 선제골과 후반 김진수의 자책골로 위기를 맞았으나 클리말라의 동점골과 송민규의 연속 득점, 정승원의 쐐기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3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푹구연맹 제공
주민규(가운데)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대전 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 2026' 23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송민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대전 하나시티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에 4-2로 승리했다.

3경기 무승(2무1패)을 끝낸 서울은 승점 47(14승5무4패)로 2위 울산HD와 승점 10점 자 선두를 유지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클리말라, 이승모가 투톱으로 나서고 2선에 안데르손, 바베츠, 손정범, 정승원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진수, 로스, 야잔, 박수일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도 4-4-2로 맞셨다. 최전방 투톱에 마사, 주민규가 서고, 좌우 윙어로 각각 루빅손, 엄원상이 출격했다. 중원은 강윤성, 김봉수가 형성했다. 포백은 이명재, 안톤, 조성권,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서울이 전반 3분 만에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안데르손이 중앙으로 패스를 찔렀고, 바베츠가 먼 거리에서 낮게 깔아 슈팅했지만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대전도 반격했다. 전반 9분 로스가 걷어낸 볼을 엄원상이 잡아 페널티박스안까지 돌파 후 위협적인 '슈터링'을 올리자 구성윤 골키퍼가 황급히 쳐냈다.

시원한 날씨 탓인지 경기 초반 양 팀 선수 모두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양 팀 다 빠른 템포 속 직선적인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이 전반 1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쇄도해 헤더했지만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클리말라(오른편)가 볼 컨트롤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명재(갸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중반에 접어들자 대전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9분 엄원상의 돌파에 이어 마사, 주민규가 연이어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3분에는 주민규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아크서클에서 재빨리 슈팅했지만 수비수 발 맞고 아웃됐다.

서울의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가 취소됐다. 전반 27분 대전 박스 안에서 클리말라가 안톤에 의해 넘어졌고, 주심은 바로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원래 반칙 이전 클리말라가 안톤을 넘어뜨렸다고 정정됐고, PK는 취소됐다.

대전이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바깥으로 흐르자 강윤성이 다시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러자 주민규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주민규는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대전의 우세 속에 1-0으로 종료됐다.

주민규(가운데 왼편)와 손정범이 몸 싸움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이 후반 초반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김문환 얼굴에 맞아 골문 쪽으로 굴절됐고, 클리말라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도 반격했다. 후반 9분 역습 상황 이후 루빅손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 이후 기세를 잡은 서울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11분 정승원의 슈팅을 이창근 골키퍼가 발끝으로 쳐냈다. 이어 정승원이 다시 슈팅했지만 이번엔 수비수에 걸렸다.

흐름이 좋았던 서울은 김진수의 치명적인 실수에 이은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후반 17분 김진수가 헤더로 구성윤 골키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구성윤 골키퍼를 지나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동점골이 시급한 서울이 연이어 대전 골문을 위협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27분 송민규의 슈팅을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고, 이어 정승원의 슈팅도 수비수가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몰아붙인 서울이 기어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자책골을 넣은 김진수의 천금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골이었다. 후반 35분 김진수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송민규가 다시 헤더로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김진수는 김기동 감독에게 다가가 비장한 표정으로 하이파이브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이 3분 뒤 역전골마저 터트렸다. 동점골을 넣은 송민규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수비수를 접고 슈팅했고, 볼은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정승원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경기는 서울의 짜릿한 4-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손정범(왼쪽)과 이명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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