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23경기 무패 질주! 그래도 김상식 감독 "만족스럽지 않다, 실수 바로 잡아야" 빈틈없이 '현대컵 우승' 노린다

박재호 기자
2026.08.17 14:32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현대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은 이번 승리로 A매치 2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김상식 감독은 전술 실행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실수를 바로잡아 하노이에서 열릴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하며 통산 4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상식(가운데)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김상식(5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현대컵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김상식 감독은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완파했다.

후반전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후반 5분 응우옌 쑤언 손이 측면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41분 상대 수비수 파리스 다니시의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별리그 A조를 1위(3승1무)로 통과한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2024년 10월부터 이어온 A매치 무패 행진을 23경기(20승3무)로 늘렸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승리에도 마냥 웃지 않았다. 현지 매체 '탄니엔' 등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힘든 원정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다"라면서도 "비록 승리했으나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준비한 전술을 실행하는 데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반적으로 팀이 당초 계획했던 대로 경기하지 못했다. 감독 입장에서 그 점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다음 경기는 면밀히 분석하면서 준비하겠다. 하노이에서 열릴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 더 나은 경기를 위해 실수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공식 SNS 갈무리

올해로 30회째를 맞아 메인 스폰서가 변경된 이번 '현대컵'에서 베트남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통산 4회 우승을 노린다. 말레이시아와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베트남 안방인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반대편 대진에서는 '전통 강호' 태국이 싱가포르를 3-1로 꺾고 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통산 7회 우승국인 태국은 직전 2024년 대회 결승에서 베트남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