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휴식 후 출전한 전날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만들어냈던 이정후는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3(443타수 13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1회초 3점을 내준 2회초 첫 타석에 나섰다. 팀 선발 투수 랜던 루프가 1회말 스티븐 콴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하더니 트레비스 바자나, 호세 라미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나다니엘 로우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 샌프란시스코 출신 패트릭 베일리에게 적시타를 맞고 0-3으로 끌려갔다.
첫 타석 결과는 아쉬웠다.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에게 1볼로 시작했으나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구부터 파울 5개를 걷어냈다. 윌리엄스는 최고 시속 100.1마일(161.1㎞) 빠른 공을 뿌렸고 타구를 걷어내기 바쁘던 이정후는 결국 9구 백도어 스위퍼에 얼어붙으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MLB 공식 홈페이지 게임데이 상으로는 존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으나 이정후는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팀은 4회초 추격에 나섰다. 라파엘 데버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윌리엄스의 초구 직구를 강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0번째 홈런.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첫 타석 마지막 공과 비슷한 코스의 커브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타구는 중견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6회 타석에서 이정후는 초구부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시속 80.2마일(129.1㎞) 이번에도 커브였는데 타구는 좌익수에게로 향하는 뜬공이 됐다.
6회말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루프가 앙헬 마르티네스에게 안타, 베일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샌프란시스코가 1사에서 투수를 샘 헨지스로 교체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으나 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2사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불펜 투수 헌터 개디스를 상대했다. 초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됐고 몸쪽으로 향한 2구 슬라이더와 3구 포심을 걷어낸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95.3마일(153.4㎞) 포심을 놓치지 않았다.
4경기 연속 안타이자 이날 생일을 자축하는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팀은 8회말 한 점을 더 내주며 2-5로 졌다.
52승 75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