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환갑 선물로 S급 중고 명품백..."기만" vs "능력 안에서 최선"

시모 환갑 선물로 S급 중고 명품백..."기만" vs "능력 안에서 최선"

이소은 기자
2026.10.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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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환갑 선물로 최상급 상태의 중고 명품백을 선물했다가 시댁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어머니의 환갑 선물로 최상급 상태의 중고 명품백을 선물했다가 시댁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어머니의 환갑 선물로 최상급 상태의 중고 명품백을 선물했다가 시댁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뒤 중고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2년차 며느리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환갑을 맞은 시어머니에게 평소 관심이 많았던 명품 브랜드 가방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새 제품의 가격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월급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고심 끝에 전문 리셀숍에서 사용감이 거의 없고 보증서와 구성품까지 갖춘 이른바 'S급' 중고 제품을 구입했다.

A씨는 구매 전 남편과도 충분히 상의했다. 당시 남편은 "진짜 똑똑하다. 어머니도 모르실 거고 브랜드 가치는 그대로니까 최고"라며 동의했다.

A씨는 "선물을 받은 시어머니도 처음엔 크게 기뻐했다. 너무 좋아하시면서 주변 친구분들에게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으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며칠 뒤 시어머니가 가방 안쪽 깊숙한 주머니에서 이전 사용자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작은 메모지 조각을 발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어머니는 A씨를 불러 "내가 너희한테 중고품이나 받을 정도로 가치 없는 사람이냐.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기만하고 속여서 헌 가방을 줬다"고 분노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중고 구매에 동의했던 A씨 남편도 갑자기 "그냥 중저가 브랜드 새 제품을 사지, 왜 굳이 거짓말까지 해서 중고를 줬냐"며 책임을 돌렸다.

A씨는 "어머니께서 원하셨던 건 그 브랜드였고 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선물한 거다. 중고라고 해서 가치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상태는 정말 완벽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시댁에서는 내가 어머니를 무시했다며 난리가 났고 남편은 내 '거짓말'이 문제라고 탓을 돌리고 있다. 내가 정말 그렇게 죽을죄를 지은 건지, 아니면 시어머니가 너무 과민한 건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차라리 형편에 맞는 다른 걸 선물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처음부터 중고라고 얘길 하는 게 나았다" "꼼꼼하지 못했던 며느리도 잘못했다" "며느리 앞에서 브랜드 콕 짚어 갖고 싶다고 한 시어머니 잘못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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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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