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초등학교 6학년인데 플레이는 이미 최준용이다.
‘NH농협은행 2026 횡성한우컵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가 29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개막했다. 전국 유소년 선수들의 뜨거운 농구 축제가 펼쳐졌다. 횡성군과 횡성군체육회, 횡성군농구협회, 강원특별자치도농구협회, KXO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U8부터 U15까지 총 8개 종별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강남 SK, 분당 삼성, 원주 DB, 구리 KCC, 팀식스, 동대문 토모, 평택 SK, 울산 모비스 등 국내 유소년 농구를 대표하는 팀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U12부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훕스쿨의 이용준(12, 서울우이초6)은 초등학교 6학년인데 이미 키가 173cm였다. 또래 선수들보다 10cm는 더 컸다. 팀내 최장신으로 빅맨을 맡고 있지만 플레이스타일은 최준용 같았다. 주로 하이포스트에서 포진하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잘 뿌렸다. 외곽에서 3점슛까지 곧잘 터트렸다.
이용준의 활약으로 30일 훕스쿨이 원주DB를 26-14로 이겼다. 자신이 돋보일 수 있지만 동료들을 더 살려준 영향이 컸다. 왼손잡이인데 드리블도 뛰어났다.
경기 후 만난 이용준은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한지 3년 됐다. 원래 왼손잡이인데 밥만 오른손으로 먹고 있다. 아버지도 183cm로 키가 크신 편”이라고 소개했다.
빅맨인데 패스와 외곽슛이 좋은 이유가 있었다. 이용준은 “최준용 선수를 좋아한다. 이것저것 다 잘하는 멀티플레이어를 하고 싶다. 다른 애들 슛 찬스를 봐줘서 골을 넣었을 때 쾌감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었다.
장래 프로선수를 꿈꾸는 이용준은 이미 용산중으로 진학해 엘리트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좋아하는 선수는 최준용이다. 한일전 이길때도 봤다. 미국에서도 성공하셨으면 좋겠다”고 우상을 응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