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중국의 자존심’ 왕즈이(26, 중국)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왕즈이는 2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1위 카루파테반 레츠하나(말레이시아)를 세트스코어 2-0(21-10, 21-8)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왕즈이는 1세트부터 단 7분 만에 12-4로 치고 나갔다. 홈코트에서 팬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왕즈이는 거침이 없었다. 왕즈이는 14분 만에 가볍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14-7로 쭉쭉 앞서나간 왕즈이가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왕즈이는 불과 30분 만에 8강행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서 중국선수 천위페이(4위)와 한웨(5위)가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안세영이 무서워서 피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라이벌들의 기권으로 왕즈이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표를 받게 됐다. 왕즈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전까지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세영은 8강에서 김가은과 한국대표팀 집안싸움을 한다. 소속팀 삼성생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선수와 8강전을 치러 심적인 부담이 더해졌다.
더구나 안세영이 8강전을 이길 경우 4강전은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마구치를 이기면 결승전은 왕즈이가 기다릴 전망이다. 라이벌들이 대거 빠졌지만 안세영에게 결코 쉽지 않은 대진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은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중국 마스터즈 3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안세영은 금빛 스매시를 날리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