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고우석이 가세한 LG 트윈스의 역전 우승 도전. 효자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은 고우석의 합류가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 귀환을 격하게 반겼다.
오스틴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하며 팀의 1-0 신승 및 4연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선제 홈런과 4회 오지환의 호수비로 승리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스틴은 1회초 2사 후 맞이한 첫 타석에서 두산 에이스 곽빈을 만나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였다.
백미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0-0이던 4회초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 상대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 볼카운트 2B-2S에서 8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157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5m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8월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36번째 홈런이었다.
오스틴은 이 홈런으로 홈런 부문 1위(39개)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3개 차이로 맹추격했다. 김도영은 8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9홈런 고지를 밟은 뒤 3경기 연속 아홉수에 걸린 상황. 이날 창원 KIA-NC전은 우천 취소됐다.
오스틴은 경기 후 ”정말 중요하고 큰 승리였다. 엄청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 이어졌는데 그걸 극복하고 잘 막아준 투수진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이번 스윕으로 다음 시리즈를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두산 에이스이자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노리는 곽빈을 상대로 2루타, 홈런을 연달아 때려낸 비결도 들을 수 있었다. 오스틴은 “곽빈은 대단한 투수다. 이전에 상대했을 때도 까다로운 투수였다”라고 적을 치켜세우며 “그래서 오늘은 직구에만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홈런 타석에서도 정말 좋은 공이 들어왔지만, 다행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LG는 3년 전 세이브왕을 차지하고 미국으로 떠난 클로저 고우석의 복귀에 힘입어 역전 우승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고우석은 시차 이슈로 복귀전은 치르지 못했으나 대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위와 결코 뒤집을 수 없는 승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트윈스 선수단을 결집시켰다.
2023년 고우석과 한솥밥을 먹었던 오스틴은 “고우석을 오늘 처음 만나서 '안녕 빅리거'라고 인사했다”라고 웃으며 “고우석은 상당히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미국에서 도전하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을 거고, 결국 빅리그의 꿈을 이뤘다. 지금 우리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옛 동료의 컴백을 격하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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