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강하지만 무적은 아냐" 야마구치 자신했지만 또 막혔다... 결승 진출, 3연패 보인다

이원희 기자
2026.09.05 12:43
안세영이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야마구치는 경기 전 안세영이 무적은 아니라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최근 맞대결 7연승을 기록 중인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안세영은 대회 3연패 달성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야마구치 아카네와 안세영(오른쪽). /로이터=뉴스1
안세영의 세리머니. /로이터=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3연패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2-0(21-13, 21-15) 완승을 거뒀다.

또 다시 야마구치의 도전을 잠재웠다.

경기를 앞두고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향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세계 1위 안세영의 수비를 어떻게 뚫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세영은 확실히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준결승을 위해 특별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없다"며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세영 역시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안세영은 "나와 야마구치 중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다. 그에 따라 마지막 승리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하지만 막상 승부가 시작되자 다시 안세영이 웃었다.

안세영은 1게임을 21-13으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야마구치의 추격을 침착하게 뿌리친 뒤 21-15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야마구치로서는 또다시 안세영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에도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최근 맞대결 흐름은 더욱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야마구치를 상대로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야마구치 아카네. /로이터=뉴스1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안세영의 경기력도 빈틈을 찾기 어렵다.

32강에서는 세계랭킹 17위 린샹티(대만)를 2-0(21-11, 21-3)으로 제압했고, 16강에서는 중국 유망주 한첸시를 2-0(21-14, 21-7)으로 돌려세웠다.

8강에서도 같은 삼성생명 소속 김가은을 2-0(21-11, 21-10)으로 완파했다. 여기에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까지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8게임을 모두 따내며 아직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이제 중국 마스터스 3연패까지 남은 것은 단 한 경기다.

안세영은 2024년과 지난해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까지 정상에 오르면 대회 3연패를 완성한다.

경기 후 인사를 나누는 야마구치 아카네(왼쪽)와 안세영.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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