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흥행 특수 누릴까 했더니…그리스 '특단조치' 검토 뭐기에

'오디세이' 흥행 특수 누릴까 했더니…그리스 '특단조치' 검토 뭐기에

차유채 기자
2026.09.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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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으로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지 유명 관광지들이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관광객이 붐비는 그리스 지역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으로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지 유명 관광지들이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관광객이 붐비는 그리스 지역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으로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지 유명 관광지들이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그리스 크레타섬 북서부의 발로스 해변에 관광객들이 몰려든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발로스 해변으로 이어지는 좁은 선착장 주변에 관광객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게시자는 "8월에 발로스의 자연경관에 도착했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1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로스 해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으로, 인근 키사모스에서 배를 타고 찾는 관광객이 많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관광객을 태운 선박이 잇따라 도착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 속 모습이 실제 해변 전체의 혼잡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현지 주민은 선착장에 관광객이 집중된 것은 배에서 내리거나 탑승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발로스를 비롯한 일부 관광지의 과잉관광은 현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발로스는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유럽연합(EU)의 자연보호구역인 '나투라 2000'에 포함된 지역이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키사모스 당국은 발로스와 엘라포니시, 팔라사르나 등 주요 해변의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환경 자문가는 이들 관광지에 하루 4000~5000명의 방문객이 몰려 환경보호 규정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검토하는 방안에는 관광객이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는 온라인 예약제와 관광지별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을 정하는 제도가 포함됐다. 관광객이 집중되면서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지역 기반시설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구체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서는 그리스 환경부와 크레타주, 키사모스시 간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2027년 여름 성수기 전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타섬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지 산토리니에서도 과잉관광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명 사진 명소인 오이아에는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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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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