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번트에 3명이 주저앉다…왜 1루가 텅 비었을까, 송구가 허공으로, 임찬규 100승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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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07:11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10으로 역전패했다. 5회초 김지찬의 기습 번트 상황에서 1루가 비어있는 수비 실책이 발생하며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개인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섰으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구본혁 선수는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한거다"

기습 번트 하나에 내야가 초토화됐고, 공든 탑이 무너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10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3-0에서 3-3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11회 3-4 패배에 이어 또 역전패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 안타 4개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4-2로 앞선 5회초 수비. 임찬규는 선두타자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지찬이 초구에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3루수 구본혁이 재빨리 달려와서 잡고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1루에 아무도 없었다. 허공으로 날아간 공은 파울지역까지 굴러갔다. 주자들은 재빨리 3루와 2루까지 달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일인가. 김지찬이 배트를 내리고 번트를 시도하자, 1루수 천성호도 앞으로 달려나왔다. 타구가 3루로 향하면서, 1루로 돌아가야 하는데 빠르게 복귀하지 못했다. 늦었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그라운드에 바짝 엎드려버렸다. 그런데 번트 타구가 빨라서, 2루수가 미처 1루 백업을 가지 못했다. 기록은 3루수 송구 실책.

박재홍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천성호 선수가 번트를 대비하다가 빨리 1루 복귀해야 하는데, 앞으로 너무 중심이 쏠리니까 못 들어갔다. 2루수가 베이스커버 들어가야 하는데, 1루가 비었다. 구본혁 선수는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천성호 선수가 복귀가 안되니까 수그렸는데, 2루수가 베이스 커버가 늦게 들어오면서 1루가 비게 됐다. 천성호 선수가 빨리 귀루를 해야 하는데, 못 들어갔다. 숙여서 피해줬는데 2루수는 베이스 커버가 안 됐다”고 말했다.

정민철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기습 번트 장면에 “(배트) 내렸죠. 1루쪽이 아닌 3루쪽이기 때문에 더 기술력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라고 김지찬의 센스를 칭찬했다.

무사 2,3루가 되자 임찬규는 흔들렸다. 박승규를 유격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았지만, 타격 1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4-4 동점이 됐다. 2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4-5 역전까지 허용했다.

임찬규는 6회 선두타자 안타, 희생번트,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구원투수 케네디가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임찬규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해 4회까지 승리가 눈앞이었으나, 번트 수비 하나로 승리는 날아갔고,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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