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후 OPS 1.018, 내년에도 KIA 뛰고 싶나요? 카스트로 망설임 없이 끄덕끄덕 "너무 기쁠 것 같다"

OSEN 제공
2026.09.07 12:15
KIA 타이거즈의 해럴드 카스트로가 지난 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카스트로는 부상 복귀 후 타율 3할6푼과 OPS 1.018의 성적을 내며 KBO리그 볼배합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터뷰를 통해 카스트로는 한국 생활과 팬들의 에너지에 만족감을 표하며 내년에도 KIA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너무 기쁠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외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가 스윕을 이끄는 클러치 능력을 보이더니 KIA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뜨거운 타격을 펼쳤다. 4타수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8-3 승리를 이끌었다. . KIA는 주말시리즈를 모두 쓸어담고 3위 LG 트윈스에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첫 타석부터 뜨거웟다. 2번 박재현과 3번 김도영이 계속 밥상을 차려주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올렸다. 3회말 무사1,2루 찬스가 찾아오자 2-1로 앞서는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잽싸게 2루까지 뛰어가 발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KT가 3-2로 쫓아오자 또 해결사 능력을 발휘했다. 6회말 2사1,2루에서 손동현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작렬해 모두 불러들였다. KT가 홈런을 의식한 듯 김도영을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자신을 선택하자 화끈한 장타로 공략했다.

8회말 1사1,3루에서는 박영현의 148km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맞혔다. 또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모았다. 8월26일 광주 롯데전 7타점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생산했다. 롯데전 이후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22타수 1안타에 그쳤다.

지난주 우천취소가 잦아지면서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힘들었다.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거나 호수비에 걸린 측면도 있다. 카스트로도 "최근 좀 안좋아 재조정을 했는데 잘 된 것 같다. 루상에 주자가 있으면 더 집중을 하는 것 같다. 그럴때 더 좋은 모습이 나온다. 한 경기에 많은 타점보다는 매일 타점을 올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카스트로는 올해 성적은 준수한 편이다. 수비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53일동안 빠졌지만 타율 3할2푼3리 15홈런 66타점 50득점 OPS(장타율 출루율) 0.926, 득점권 타율 3할4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후 타율 3할6푼, OPS 1.018의 최고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ABS존과 KBO리그 볼배합에 완전히 적응했다.

정교함과 중장거리형 타격을 모두 갖춘데다 클러치 능력까지 과시하면서 메이저리그 450경기, 타율 2할7푼6리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 내년 시즌 잔류 여부도 관심이다. 남은 시즌 상위권 순위 싸움과 가을야구에서 어떤 기여도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성이 낮지 않아보인다.

인터뷰 말미에 KIA에 남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년에도 KIA에서 뛰어달라고 하면 정말 기쁠 것이다. 한국생활이 너무 만족스럽다. 코치들이나 동료들도 좋고 여기 사람들도 좋다. 팬들이 주시는 에너지도 너무 남다르다. 그래서 남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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