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日 '초특급' 경계 떴다! 韓 U-18 투타 기둥 하현승·엄준상에 시선 집중 "대만전 등판하나?" 질문 세례

박수진 기자
2026.09.07 12:52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대만과 일본 취재진이 한국 대표팀의 하현승과 엄준상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대만 취재진은 에이스 하현승의 대만전 선발 등판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문했으며 대만 감독 또한 하현승의 기량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는 엄준상 역시 라이벌들의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혔으며 한국 대표팀은 7일 대만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정상 탈환에 나섰다.
엄준상(덕수고)이 6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대만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윤진 U-18 대표팀 감독이 6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일본·대만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 청소년 야구 정상을 노리는 경쟁국들의 시선이 한국 대표팀의 '투타 기둥' 하현승(부산고)과 엄준상(덕수고)을 향하고 있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8개국 합동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은 한국 선수단을 향한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공식 출사표 행사가 끝난 직후, 정윤진 한국 18세 이하(U-18) 대표팀 감독 주변으로 대만과 일본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었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에이스 하현승의 등판 여부였다. 대만 취재진은 "하현승이 대만전 선발로 거론되는데 사실이냐"며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다. 정 감독이 "수준급 우완 투수도 여럿 포진해 있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연막작전을 펴자, 취재진은 "그렇다면 오른손 투수 등판이 확정된 것이냐"며 재차 파고들었다. 조별리그 1차전 맞대결을 사실상 결승전으로 인식하는 대만의 긴장감이 드러난 대목이다.

상대 사령탑 역시 하현승을 지목했다. 양샤오청 대만 감독은 "하현승을 집중적으로 눈여겨보고 있다"며 "지난해 대표팀 당시와 비교해 올해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타석과 마운드를 모두 책임지는 '한국판 오타니' 엄준상을 향한 라이벌들의 견제도 상당했다. 투타 겸업 유격수로 활약하는 대만의 창이안은 경계 대상 1순위로 엄준상을 꼽으며 "지난해 U-18 야구월드컵에서도 맞붙었다. 힘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행사장 밖에서도 엄준상을 향한 대만 언론의 관심은 이어졌다. 대만 취재진이 '한국의 오타니'라는 별명을 언급하자 엄준상은 "세계적인 선수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메이저리그(MLB) 진출 확정으로 인한 집중 견제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해 강점은 유지하고 약점은 철저히 보완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 역시 일찌감치 하현승과 엄준상을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지목하며 전력 분석을 마친 상태다. 라이벌들의 '초특급 경계' 속에 한국 대표팀은 7일 대만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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