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PCA'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마침내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쉬어가는 동안, 크로우-암스트롱이 MVP 경쟁에서 우위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크로우-암스트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컵스는 3-10 패배를 당했으나 크로우-암스트롱이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리며 새 역사를 썼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로우-암스트롱은 우완투수 타일러 필립스의 초구 스위퍼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0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크로우-암스트롱은 컵스 역사상 40홈런을 기록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크로우-암스트롱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 빌리 윌리엄스가 1970년 42홈런을 기록한 이후 56년 만에 40홈런을 달성한 좌타자가 됐다. 컵스 선수가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5년 데릭 리 이후 처음. 컵스 역사상 24세 이하 선수의 한 시즌 홈런 기록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1위는 1955년 어니 뱅크스가 기록한 44홈런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이제 더욱 특별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현재 33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인 동시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7번밖에 나오지 않은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할 수 있다. 40도루까지 7개가 남아있다.
24세 이하의 나이에 40홈런과 3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어린 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선수 중 한 명"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이후 크로우-암스트롱이 처음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2019년 이 기록을 달성했으며,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호세 칸세코에 이어 이 기록을 세웠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그는 어린 나이에 정말 많은 홈런을 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파워는 더 많이 배워야 하는 능력이다. 공을 띄워 당겨치는 것은 타격에서 배우는 부분이자 경험을 통해 익히는 부분"이라며 "무엇보다 자신의 재능을 갖고 있는 피트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그리고 코치진도 그 스윙을 만들어가는 데 정말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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