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벤치 클리어링 할 걸 그랬다’ 2연속 사구→헛스윙 삼진, 외인타자 분노 폭발…애꿎은 장비만 내동댕이

OSEN 제공
2026.09.11 00:40
SSG 랜더스의 에레디아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몸에 맞는 공과 삼진을 당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6회초 박준영의 직구에 왼쪽 팔을 맞은 에레디아는 격한 반응을 보였으나 주심의 제지로 1루로 이동했다. 7회말 삼진을 당한 후에는 배트와 헬멧 등 장비를 내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나 경기는 추가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그라운드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레디아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2타수 무안타 2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에레디아는 3회 2사에서는 한화 우완 선발투수 박준영의 시속 144km 직구에 맞아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 때까지는 에레디아도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6회 또 한 번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이번에는 참지 못했다. 에레디아는 무사 1루 에서 박준영의 초구 140km 직구에 왼쪽 팔을 맞았고 잠시 통증을 호소하며 박준영에게 격한 반응을 보였다. 돌발 사태를 대비해 주심이 에레디아를 말렸고 SSG 트레이너도 곧바로 그라운드에 나왔다. 다행히 에레디아는 박준영에게 더 이상의 대응은 하지 않았고 치료를 받은 뒤 1루로 걸어갔다.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한 차례 지나간 뒤 에레디아는 또 한 번 분통을 터뜨리고 말았다. SSG가 4-3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에레디아는 좌완 구원투수 브루스 짐머맨의 4구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스윙을 하다가 넘어진 에레디아는 아직도 안좋은 감정이 남아있는 듯 배트를 내리치고 헬멧, 보호 장비들을 1루 더그아웃을 향해 집어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래도 그 이상의 감정을 표출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고 경기는 별다른 문제 없이 끝까지 진행됐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99경기 타율 2할8푼3리(392타수 111안타) 17홈런 84타점 50득점 2도루 OPS .811을 기록중이다.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가 적지 않지만 그래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KBO리그 4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팀도 2연승에 성공했지만 스스로는 분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표출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