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먹튀는 없었다...히샬리송, "토트넘과 계약 해지 시도" SNS 글에 본인 등판! '박수' 이모지로 이적 의사 밝혔다

OSEN 제공
2026.09.11 06:35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계약 해지를 청구하며 고국 브라질의 바스쿠 다 가마로 이적하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구단이 자신을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제외하고 U-21 팀으로 보낸 결정에 불만을 품고 법적 공방을 준비 중이다. 히샬리송은 계약 해지 성공 시 12월까지 바스쿠에서 무급으로 뛸 계획이며, 이를 다룬 SNS 게시물에 직접 박수 이모지를 남겨 사실을 확인했다.

[OSEN=고성환 기자] 히샬리송(29)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속을 제대로 긁어놓고 있다.

브라질 '밴드'는 10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급여를 받지 않고 12월까지 바스쿠에서 뛸 가능성을 다룬 게시물에 반응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바스쿠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그는 자신이 토트넘과 계약 해지를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박수 이모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토트넘과 법적 공방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이 자신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제외하고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도록 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 자신이 구단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법원에 토트넘과 계약을 끝낼 수 있도록 계약 해지를 청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떠나 고국 브라질의 바스쿠에서 임대로 뛰길 원하고 있다. 그는 오는 12월까지 무급으로 바스쿠에서 활약한 뒤 새로운 팀을 찾아나서겠다는 생각이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히샬리송과 토트넘이다. 그는 지난 시즌 대회를 통틀어 12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를 책임진 공격수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도 친정팀 에버튼 복귀를 거절했다. 연봉의 차액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토트넘에서 거절하자 협상 테이블을 엎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으로서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

이후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프리미어리그 출전 명단에 등록하지 않았고, 그는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행을 추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의 3배 수준을 제안했고, 히샬리송도 곧바로 합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이 문제였다. 토트넘은 에버튼이 약속한 금액의 3분의1 수준에 그친 트라브존스포르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튀르키예 이적시장도 마감됐고, 히샬리송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고 아예 1군 팀과 훈련도 받을 수 없는 상황.

브라질 바스쿠가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으나 마찬가지로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4년 전 히샬리송을 6000만 파운드(약 1092억 원)에 영입했던 토트넘은 그의 몸값으로 2000만 파운드(약 363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브라질 언론인 치아구 아스마르는 "히샬리송이 토트넘과의 계약 해지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게 알려줬다. 성공할 시 12월까지 바스코에서 무급으로 뛸 것이라고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히샬리송은 해당 글에 직접 박수 이모지를 댓글로 남기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를 본 바스쿠 팬들은 히샬리송을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그는 바스쿠 팬이었던 할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을 '최악의 먹튀'라 부르며 분노하고 있다. 팀에 남든 떠나든 그는 토트넘 현대사를 통틀어 최악의 영입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편 히샬리송은 헤낭 로지의 선례를 따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로지는 알 힐랄에서 뛰던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록 명단에서 제외된 뒤 정상적인 직업생활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해 계약 해지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로지는 먼저 이적을 요청하고 협상했던 히샬리송과는 케이스가 다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finekosh@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