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대체 언제 와?' 대만도 관심집중, 린위민은 이미 합류했는데... 'AG 한국전' 선발 가능성 점점 낮아진다

안호근 기자
2026.09.11 13:07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 합류 전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이 마지막 등판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옌청의 등판 일정에 따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한국전 선발 등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오른쪽)이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강백호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 번 더 던진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이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대표팀을 짊어질 왕옌청(25)이 합류 직전까지도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 번 더 나온다. 마지막으로 던지고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한화에 합류한 왕옌청은 11승을 수확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최다승 투수이기도 하다.

폐렴을 앓았지만 완벽히 털어냈다. 왕옌청은 "한 번 쉬고 오니까 컨디션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한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대만 투수이기도 하다. 특히 문현빈이 자신의 공을 치고 싶어한다며 "중견수에서 많이 제 투구를 많이 봤으니까 아마 어떻게 칠지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는 항상 던지던 대로 상대를 할 것 같다. 모두들 다치지 않고 잘 경기했으면 좋겠다. 만나게 되면 서로 멋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이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다만 한 차례 남은 선발 등판 일정이 가장 커다란 변수로 떠올랐다. 왕옌청은 구린루이양이 부상으로 제외된 대만 대표팀이 믿고 있는 확실한 카드 중 하나다. 그렇기에 현지에서도 왕옌청이 언제 합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오는 21일 한국전 등판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왕옌청은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11승 째를 따냈다. 한화의 로테이션만 생각하면 13일 KIA 타이거즈전엔 오웬 화이트, 15일 KT 위즈전엔 류현진, 왕옌청은 16일 KT전에 나서는 게 정상적이다.

그러나 대표팀 합류를 위해 배려한다면 15일 KT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5일 휴식 후 치러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순서만 조정한다면 등판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이 경우 다시 5일 휴식 후 한국전에 나설 수 있다.

다만 항공 일정과 환경 적응 등의 문제가 있어 5일이라는 휴식 기간이 충분할지는 미지수다. 16일 KT전 등판 후 출국한다면 한국전 선발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대만 나우뉴스는 15일 등판 일정에 대해선 한국전 출전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하면서도 16일 등판에 대해선 "단 4일밖에 휴식을 취할 수 없다 .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강력한 한국 타선을 상대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탕덩카이 대만 감독은 "최고의 투수를 첫 경기에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또 다른 한국전 선발 후보 린위민은 11일 일본으로 건너가 대표팀에 합류한 반면 왕옌청은 아직까지도 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탕덩카이 감독은 대표팀 전원 소집일 데드라인을 18일로 못박았다. 첫 경기 단 사흘 전이다. 그만큼 왕옌청의 소집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한국전 등판이 어려울 수 있다는 걸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이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1번째 승리를 따낸 뒤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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