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승부처…‘150만 달러, 美 계약’ 엄준상, 日 고시엔 169구 완투승 괴물 투수를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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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2 09:42
U-18 야구 대표팀의 엄준상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결정적인 동점 2루타를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호민의 홈런과 엄준상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필리핀전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엄준상은 일본 고시엔 우승 투수인 스에요시 료스케를 상대로 장타를 기록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1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실력을 증명했다.

[OSEN=한용섭 기자] U-18 야구 대표팀의 엄준상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150만 달러 계약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실력으로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12일 필리핀과 슈퍼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12일 대만-일본 경기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0-2로 끌려가다 4회 이호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6회 엄준상이 결정적인 동점 2루타로 역전 흐름까지 가져왔다.

1-2로 뒤진 6회초 한국 공격, 일본은 좌완 스에요시 료스케가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스에요시는 일본 고교 최고 대회인 고시엔 우승 투수다.

스에요시는 지난해 봄 센바츠와 여름 고시엔에서 이름을 날렸다. 지난 3월 열린 센바츠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9이닝 동안 157구를 던지며 5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3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스에요시는 지난해 8월 오키나와 쇼가쿠를 고시엔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에요시는 1회전에서 9이닝 115구 14탈삼진 3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16강전에서 연장 11회까지 무려 169구를 던지며 12탈삼진 완투승을 기록했다. 9피안타 5사사구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키나와 쇼가쿠는 5-3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5⅔이닝(116구) 4실점(1자책)을 던졌고, 결승전에서 3-1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으며 우승 헹가래 투수가 됐다.

한국은 선두타자 조희성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황성현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엄준상이 타석에 들어서섰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엄준상은 스에요시의 초구 직구에 헛스윙, 2구는 파울이 됐다. 3구와 4구는 슬라이더, 모두 파울을 때려냈다.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결정적인 찬스에 장타가 터졌다.

일본은 2-2 동점이 되자, 스에요시를 교체하고 고바야시가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이호민이 좌측 펜스 근처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이 점수가 최종 스코어였다.

엄준상은 지난 7일 조별리그 대만과 경기에서 ‘이도류’로 활약했다. 6회 1사 2,3루 찬스에서 유격수 방향 땅볼 타구를 때렸고, 유격수가 홈으로 송구했으나 3루수의 발이 더 빨라 세이프됐다. 엄준상은 야수 선택으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후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나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하현승이 6회 2사 1루에서 투구 수 제한에 걸려 교체되자, 엄준상이 구원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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