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동원 15주기,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가 나섰는데...승리 바치지 못한 후예, 롯데도 무기력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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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2 03:40
고 최동원 15주기 메모리얼데이에 선발 등판한 롯데 김진욱이 KT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추모 묵념과 헌정 영상 상영 등 고 최동원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타선의 침묵과 실책으로 1-7 완패를 당했다.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출신인 김진욱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으나 후반기 부진을 이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고 최동원 15주기,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가 승리를 이끄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제2대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김진욱은 최동원 15주기 메모리얼데이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김진욱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팀의 1-7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롯데는 고 최동원 15주기 메모리얼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사직구장 앞에 위치한 최동원 동상 앞에서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고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도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경기 전에는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추모 묵념 행사도 이어졌다. 헬멧에는 특별 패치를 부착했다.

2019년 강릉고 2학년 재학 시절부터 고교 무대를 평정한 김진욱은 당시 두 번째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이 된 바 있다. 이후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되며 최동원의 후예가 됐다.

하지만 김진욱은 프로 입성 이후 기대 만큼 성장세를 이룩하지 못했다.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어느덧 올해 6년차 시즌이 됐다. 그리고 김진욱은 올해 비로소 알을 깼다. 잠재력을 터뜨리면서 롯데의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부끄럽지 않은 태극마크의 일원이 됐다.

하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직전 2경기에서 모두 대량실점했다. 8월 29일 LG전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직전 4일 한화전에서도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 9이닝 동안 11실점을 헌납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도 2점대에서 3.90까지 폭등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6.49에 달한다.

KT 상대로는 그나마 3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역시 고전했다. 김진욱은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 선두타자 힐리어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상수를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3루가 됐고 류현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후에는 한승택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2회를 겨우 넘겼다.

3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3회 선두타자 장준원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10구 승부를 펼치며 힘을 뺐다. 최원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김민혁은 삼진 처리했지만 안현민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힐리어드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가까스로 3회를 마무리 지었다.

투구수는 많이 불어난 상태. 그러나 4회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 류현인을 중견수 뜬공, 한승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장준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민혁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현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로 증폭됐지만 힐리어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 지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넘어가지 않고 3.95로 마무리 짓는데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욱으로서는 최동원 메모리얼데이에서의 승리,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컸을 터. 하지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다. 롯데는 이후에도 타선의 침묵과 실책 등 졸전을 이어가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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