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황소의 질주' 데뷔전부터 도움 대폭발했다...황희찬, 샬케 극장골 도운 최고의 데뷔전

OSEN 제공
2026.09.12 07:38
황희찬이 샬케04 데뷔전인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샬케에 합류한 황희찬은 후반 35분 교체 투입되어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도왔다. 이번 활약은 울버햄튼에서의 부진을 딛고 새로운 팀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받았다.

[OSEN=서정환 기자] '황소' 황희찬(30, 샬케)이 샬케 데뷔전부터 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황희찬이 소속된 샬케04는 12일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1로 꺾었다. 승격 이후 샬케의 리그 첫 승이었다.

황희찬의 샬케행은 극적이었다. 울버햄튼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이적시장 막판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샬케가 손을 내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샬케는 원래부터 황희찬을 영입 후보로 검토했다. 하지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었다. 울버햄튼이 조건을 낮추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결국 이적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이적시장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단 35초였다. 샬케 구단 수뇌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사무실에서 협상 상황을 지켜본 가운데 필요한 서류가 마감 직전 정상적으로 제출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샬케의 선택도 과감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영입을 진행했다. 황희찬에게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핵심 공격수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했다.

황희찬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상대팀 우니온 베를린에는 또 다른 한국 국가대표 윙어 정우영이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과 정우영의 맞대결 가능성도 관심을 모았다.

샬케는 전반 25분 고젠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우치체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샬케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막판 샬케가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흔들렸다. 2-1로 쫓기던 샬케에 쐐기골이 필요했다.

그 순간 황희찬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샬케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황희찬은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정확한 크로스는 막시밀리안 뵈버에게 연결됐고, 뵈버가 마무리하면서 샬케가 3-1 승리를 완성했다.

황희찬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데뷔전부터 도움을 기록하며 샬케가 기대했던 에이스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줬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울버햄튼에서 부진했던 황희찬에게는 반등이 절실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기대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새로운 팀에서 맞은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보여준 활약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샬케의 7번을 부여받은 황희찬이 독일 무대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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