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해냈다! 블라호비치 대신 선발→1도움 폭발... GK 슈퍼 세이브에 득점은 무산, 현지 "제몫 했다"

이원희 기자
2026.09.12 10:55
베식타시의 오현규가 에르주룸스포르와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도왔다. 주전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의 결장으로 기회를 잡은 오현규는 전반 27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추가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현지 매체와 통계 매체는 오현규가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즌 첫 도움을 올린 오현규(오른쪽). /사진=베식타시 SNS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베식타시는 1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르주룸스포르와 2026~2027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식타시는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현규는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가 출장 정지 징계로 빠진 가운데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현규는 단순히 빈자리를 메우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초반부터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현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에르투룰 타쉬크란의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베식타스가 전반 21분 에미르한 톱추의 선제골로 앞서간 가운데 오현규는 전반 27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현규가 문전으로 정확한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올 시즌 첫 도움이었다. 올여름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은 트로사르 역시 이 골로 새로운 소속팀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최종 스코어. /사진=베식타시 SNS

오현규에게 직접 득점할 기회도 있었다. 전반 막판 오르쿤 쾨크취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타쉬크란의 선방에 막혔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도 있었던 장면도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카르탈 하베르는 오현규가 전반 막판 상대 수비수와 경합한 장면을 두고 주심의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전반 막판 오현규의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 가능성이 있었는데, 주심이 경기를 멈춘 뒤 그대로 전반 종료 휘슬을 분 것은 잘못이었다"며 "중계 화면으로 본 장면에서는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현규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카르탈 하베르는 "블라호비치가 없는 상황에서 출전 기회를 잡은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는 1도움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오현규(오른쪽). /사진=베식타시 SNS

기록에서도 오현규의 적극성이 드러났다. 이날 슈팅 5개를 시도해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기대득점(xG)은 0.58, 유효슈팅 기대득점(xGOT)은 0.91이었다. 기회 창출도 2차례 기록하는 등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선방 등에 막혀 직접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만 8차례 볼 터치를 기록하며 최전방에서 꾸준히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도 83%(15/18)를 기록했고, 긴 패스는 두 차례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오현규에게 좋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드와 오현규(오른쪽). /사진=베식타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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