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중대한 결전의 날,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극적인 동점 적시타에 이어 끝내기 득점까지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1회 혈투 끝에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이 동점 적시타,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의 향방이 갈릴, 3연전의 첫 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가 86승 6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필라델피아가 82승 65패로 쫓아오고 있었다. 4경기 차이다. 비록 이 3연전으로 순위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후 순위 레이스의 판도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대활약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양 팀 모두 베테랑 선발 투수가 나섰다. 애틀랜타는 크리스 세일,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가 선발 등판했다.
애틀랜타는 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 맷 올슨(1루수)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 마우리시오 듀본(유격수) 아지 앨비스(2루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 마이크 야스트림스키(좌익수) 션 머피(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뽑아냈던 김하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트레이 터너(유격수) 브라이스 하퍼(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알렉 봄(1루수) 에드문도 소사(3루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 J.T. 리얼무토(포수) 데릭 힐(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애틀랜타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올슨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게 2회 빅이닝을 헌납해 역전을 당했다. 2회 2사 후 에드문도 소사에게 좌전안타,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볼넷, J.T. 리얼무토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데릭 힐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1-3이 됐다.
애런 놀라는 1회 선제 실점을 했고 세일은 2회 3실점을 했지만 이후 모두 양 팀 타선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기회마다 침묵했다. 3회말 1사 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2루타, 맷 올슨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5회말 선두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전안타 이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2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6회말에도 1사 후 마우리시오 듀본의 사구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아지 앨비스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7회말 애틀랜타는 오스틴 라일리가 놀라를 두들겨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2-3으로 따라 붙었다. 그리고 9회말, 애틀랜타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뒤이어 션 머피의 중전안타까지 나왔고 상대 수비진이 타구를 더듬는 사이, 1루 대주자 다션 키어시 주니어가 홈까지 쇄도해 3-3 극적인 동점을 완성했다.
2루까지 간 머피의 대주자로 김하성이 투입됐다. 애틀랜타는 드레이크 볼드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 맷 올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끝내기에 실패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필라델피아에 10회초 곧바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등판했지만 10회초 무사 2루에서 대타 저스틴 크로포드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4-4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11회초 1사 1,3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4-5가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11회말 2사 2루에 몰렸다. 필라델피아는 KBO리그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마운드에 있었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김하성은 레일리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극적인 5-5 동점을 일궈냈다. 그리고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중간 2루타 때 김하성은 홈까지 쇄도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