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한용섭 기자] "비자 나오는 날 바로 던진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5강 추격을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NC는 부상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투수를 영입했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는 시간이 없다. 비자가 나오면 곧바로 등판시킨다"고 말했다.
NC는 12일 커티스 테일러의 6주 부상 대체 선수로 우완 마이크 클레빈저(36)를 7만5000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클레빈저는 2011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ML 데뷔를 했다. 클리블랜드에서 2017~2019년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지난해까지 ML 9시즌 164경기(선발 142경기) 60승 44패 822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클레빈저는 13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15일 NC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당초 NC는 투트랙으로 대체 외인을 접촉했다. 선발이 가능한 투수, 불펜이라도 당장 던질 수 있는 투수. 이호준 감독은 11일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선수와 계약을 할지 모른다. 빌드업을 좀 시켜야 될 선수인지, 바로 선발이 되는지, 아니면 중간만 되는지. 어제도 투수코치들과 여러 플랜을 다 짜놓고, 우왕좌왕하지 않게”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투구 수를 던진 투수는 이렇게 들어가고, 중간으로 2번 들어가고 선발로 간다든가, 중간으로만 던진다든지. 선발로 던지면 4번 정도 던지는데, 빌드업 하다가 끝날 수 있다”고 예상 시나리오를 준비해뒀다고 했다.
또 이 감독은 “50개 던지고, 다음에는 70개 던지고 하면 마지막에 한 번 100%로 던질 상황이면 중간으로 활용하는게 맞다. 그렇지 않고 첫 등판부터 80개 까지 된다고 하면 곧바로 선발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현재 NC는 라일리, 토다, 구창모, 이재학, 송명기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이재학과 송명기 자리가 불안하다.
이 감독은 “계약이 되고 확정되면, 선수와 대화해보고, 빠르게 움직여야죠. 곧 결정될 것 같다. 계약하면 한국 들어오기 전에 선수와 소통해서 (어떻게 준비할지) 미리 말해주면 우리가 플랜을 짤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클레빈저는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17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24⅔이닝을 던졌다. 싱글A 2경기(3이닝), 루키리그 3경기(2⅔이닝) 등판 기록도 있다.
그런데 지난 8월 2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이닝을 던졌다. 그리고 8월 7일 구단에서 방출됐다. 최근 한 달 기록은 없다. 선발은 힘들고, 불펜투수로 짧게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등판이 가능할까. NC는 시즌 초 버하겐을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할 때 계약 후 곧장 입국했고 비자 발급도 빠른 시간내 해결했다. 재출국을 하지 않고, 서류를 준비해놓고 입국 다음 날에 비자를 발급받았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는 시간이 없다. 입국하면 비자 나오는 날(바로 등록하고) 바로 등판시키려 한다. 주말에 오면 LG전부터 나가야지”라고 밝혔다. NC 관계자는 “13일 입국하면 14일 비자 발급을 진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버하겐 케이스를 떠올리면, 15일 LG전에 곧장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클레빈저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에 합류하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나설 생각에 기대된다. 팀이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르게 적응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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