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혜 기자] "원래 그런 표현을 안 하는데…."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두산은 9-10 석패를 당하면서 시즌 전적 63승60패4무를 마크, 6위 NC(59승60패2무)와의 경기차가 단 2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1회초 선발 잭로그가 김휘집에게 선제 스리런을 맞았지만 1회말 곧바로 5-3 뒤집기에 성공, 2회말 6-3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5회초 잭로그가 중전안타로 나간 김주원을 견제로 잘 잡으며 2아웃을 만든 후 권희동과 블레인, 김휘집,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사 후 3점을 추가 실점했다.
잭로그는 2사 2루에서 이우성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고, 6-6 동점이 된 6회초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를 끝낸 잭로그는 더그아웃 뒤에서 글러브를 집어던지며 혼자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두산은 이후 불펜의 추가 실점이 나왔고,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5회에) 교체를 고민하지는 않았다. 견제를 잡았고, 2아웃에 준비를 시킬 수 없었다. 아웃되는 순간 이번 이닝은 됐다고 생각했다"며 "방심이 아니라, 1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5회까지 잘 끌고 왔고 견제까지 잘 잡았다. 근데 맞아 나가면서 (불펜) 준비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잭로그가 교체 후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보지는 못했다.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 잭로그가 워낙 인성이 좋은 선수여서 그런 표현을 안 하는데 화가 많이 났었다고 하더라"며 "계속 쫓기고 있는 상황인 걸 선수들이 알고 있고, 모처럼 또 6점을 뽑아냈는데 선발투수로서 그걸 지키지 못한 자책감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
중요한 경기를 아쉽게 내준 만큼 두산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더 절실해졌다. 최민석이 아시안게임 차출 전 마지막 등판에 나서는 두산은 NC 토다 나츠키 상대 박찬호(유격수) 조수행(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좌익수) 세베리노(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안재석(3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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