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도 잘라도 다시 돌아온다! ‘前 삼성 외인’ 수아레즈, 5번째 DFA→또 볼티모어와 계약

OSEN 제공
2026.09.13 15:50
앨버트 수아레즈가 올 시즌 다섯 번째 방출대기 통보를 받은 후 다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팀이 필요할 때마다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트리플A 노퍽 타이즈에 합류한 수아레즈는 다시 한번 빅리그 재콜업을 기다리게 됐다.

[OSEN=손찬익 기자] 한 시즌에만 무려 다섯 차례나 방출대기(DFA) 통보를 받았다. 그래도 인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과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베테랑 우완 앨버트 수아레즈(36)가 다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즈가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구단도 수아레즈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주말 볼티모어 로스터에서 제외됐지만 다시 구단과 손을 잡았다. 트리플A 노퍽 타이즈에 합류해 빅리그 재콜업을 기다린다.

올 시즌에만 벌써 다섯 번째 반복된 장면이다. 볼티모어는 필요에 따라 수아레즈를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한 뒤 로스터 자리가 필요할 때마다 DFA 처리했다. 수아레즈는 매번 웨이버를 통과했고 자유계약 또는 마이너리그 이관을 통해 다시 볼티모어에 남았다.

빅리그 성적이 압도적인 건 아니었다.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5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xFIP는 4.75, SIERA는 4.58이었다.

하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은 충실히 해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머물렀을 때도 목요일 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한 뒤 하루만 쉬고 다시 등판해 3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졌다.

수아레즈는 아시아 야구와도 인연이 깊다. 일본프로야구와 KBO리그에서 5시즌을 보낸 뒤 2024년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아시아에서는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고 메이저리그 복귀 첫해에도 볼티모어에서 선발로 주로 나섰다.

최근에는 역할이 바뀌었다. 불펜 투수로 무게중심을 옮겼고 2025년 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선발 등판은 5차례에 불과하다.

한 시즌에 다섯 차례 DFA라는 흔치 않은 상황을 겪고도 수아레즈와 볼티모어의 동행은 계속되고 있다. 다시 노퍽으로 향한 수아레즈가 올 시즌 또 한 번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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