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정규시즌을 사실상 건너뛰고 포스트시즌에 곧바로 복귀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다저스 역시 무리하게 복귀 시점을 앞당기기보다 10월을 바라보겠다는 입장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남은 정규시즌에 뛰지 않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곧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타니는 투구 도중 입은 이두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또 다른 왼쪽 부위에도 통증을 느끼고 있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오타니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하지만 다저스는 정규시즌 복귀에 굳이 집착하지 않는 분위기다.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는다면 포스트시즌부터 곧바로 출전하는 방안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본인 기자 고타니 마사야는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에게 오타니가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물었다.
곰스 단장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오타니가 건강하고 좋은 몸 상태를 갖추는 것이다. 정규시즌이든 그 이후든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면 괜찮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 몇 경기에 오타니를 서둘러 투입하는 것보다 완벽한 몸 상태로 가을야구에 나서는 게 훨씬 중요하다.
다행히 오타니의 몸 상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최근 다저스타디움에서 티배팅을 소화하며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처음으로 야구 훈련을 재개했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티배팅을 마친 뒤 몸 상태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아직 복귀 날짜를 못 박을 단계는 아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단계적으로 타격 훈련 강도를 높이도록 하면서 몸 상태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정규시즌 내 복귀가 가능한지도 판단한다. 오타니는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휴식을 취하며 야구 관련 훈련을 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신시내티 원정을 마친 뒤 홈으로 돌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오타니 역시 코칭스태프가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재활 과정을 이어갈 수 있어 향후 복귀 계획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 ‘정규시즌에 돌아오느냐’가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 정상적인 오타니를 볼 수 있느냐’다.
정규시즌 복귀가 늦어져도 다저스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몇 경기를 더 뛰는 것보다 건강한 오타니와 함께 10월을 맞이하는 게 중요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시계를 정규시즌이 아닌 가을야구에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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