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 탁구야?" 테크볼 AG 첫선…이준석, 한일전 잡고 '5연승'

"축구야, 탁구야?" 테크볼 AG 첫선…이준석, 한일전 잡고 '5연승'

이재윤 기자
2026.09.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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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테크볼 남자 단식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테크볼 남자 단식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축구공을 발과 머리 등으로 주고받아 '발로 하는 탁구'로 불리는 테크볼(Teqball)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경기가 열렸다.

테크볼은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구기 종목으로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됐다. 이번 대회에서 빠델과 함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경기는 양쪽 끝이 아래로 휘어진 길이 3m, 폭 1.5m의 전용 테이블에서 진행된다. 선수들은 손과 팔을 제외한 머리와 가슴, 허벅지, 발 등을 이용해 축구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긴다.

공은 한 차례 공격에서 최대 세 번까지 건드릴 수 있다. 같은 신체 부위로 공을 두 번 연속 터치하거나 같은 부위로 연달아 상대 진영에 넘겨서는 안 된다. 경기는 3세트 가운데 2세트를 먼저 따내면 승리하며 한 세트는 12점을 먼저 얻는 선수가 가져간다.

리프팅과 헤더, 발리킥, 오버헤드킥 등 축구에서 익숙한 기술이 곡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빠르게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족구나 세팍타크로와 비슷하지만 테이블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제테크볼연맹(FITEQ)은 테크볼을 '축구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소개하고 있다.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테크볼 남자 단식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테크볼 남자 단식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FITEQ에 따르면 현재 5개 대륙에서 150개가 넘는 국가연맹이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첫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두 7차례 세계선수권이 열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에서는 이준석과 이태빈, 김은준, 장은서 등 4명이 출전했다. 이준석은 남자 단식과 복식, 이태빈은 남자 복식에 나서며 김은준과 장은서는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출발도 좋았다. 축구 선수 출신으로 K4리그 이천시민축구단에서 뛰었던 이준석은 이날 남자 단식 B조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라오스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선수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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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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