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돼?" 경기도 안 했는데 탈락이라니...中 여자 크리켓, 日 기록적 폭우에 공 한 번 못 만지고 짐 쌌다

OSEN 제공
2026.09.18 09:55
중국 여자 크리켓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에서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탈락했다.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되자 세계랭킹이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방글라데시가 준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2010년 이후 세 번째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올랐으나 공 한 번 던지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OSEN=정승우 기자] 중국 여자 크리켓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도전이 공을 단 한 번도 던지지 못한 채 끝났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세계랭킹에 따라 승자가 결정됐고, 중국은 방글라데시에 준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인도 '타임즈오브인디아'와 베트남 매체 '베트남닷브이엔'은 17일(한국시간) 중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크리켓 8강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 오전 일본 아이치현 닛신 고로기 스포츠파크에서 방글라데시와 여자 T20 크리켓 8강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제20회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두고 먼저 시작된 일정이었다.

계속된 비와 악천후로 경기장 상태가 나빠지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양 팀은 선공과 후공을 정하는 토스조차 하지 못했다. 단 한 이닝도 열리지 않은 채 경기가 취소됐다.

중국의 탈락은 경기장이 아닌 세계랭킹에서 결정됐다.

아시안게임 크리켓 규정 16.10.2(b)항에 따르면 악천후로 토너먼트 경기가 취소될 경우 세계랭킹이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중국보다 순위가 높은 방글라데시가 이 규정에 따라 준결승 진출권을 가져갔다.

중국은 타격에도 나서지 못했고 공을 던질 기회도 얻지 못했다. 경기 자체가 열리지 않았지만 결과는 탈락이었다.

중국 여자 크리켓 대표팀에는 더욱 뼈아픈 결말이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였다. 어렵게 다시 출전권을 얻었지만, 실제 경기를 한 차례도 치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우천 취소 뒤 세계랭킹으로 승자를 가리는 규정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크리켓 8강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됐다. 당시에도 같은 규정에 따라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가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개최지 나고야 일대는 대회 개막 전부터 기록적인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거센 비를 피해 주차장에 머무는 상황도 벌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나고야에서는 한 시간 동안 104.5㎜에 달하는 강우량이 기록되기도 했다.

제20회 아시안게임 크리켓 경기는 모두 닛신 고로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남녀 준결승은 20일, 결승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방글라데시는 여자부 준결승에서 인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남자 대표팀도 이번 대회 참가국 8개 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까지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탈락하면서 중국 크리켓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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