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북현대가 최하위 광주FC를 불러들여 2위 추격에 나선다.
전북현대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전북은 29경기에서 11승 10무 8패,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위 울산HD(승점 47)와 격차는 4점이다. 광주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상위권 경쟁에 힘을 더하겠다는 목표다.
전북은 올 시즌 36골을 넣고 26골만 내줬다. 최근 리그 5경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폭발적이지 않지만, 지난 16일 아시아 무대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북은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일본 J1리그 준우승팀 가시와 레이솔을 2-1로 꺾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티아고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탈로가 역전골을 넣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전북은 ACLE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상대 광주는 1승 11무 17패, 승점 14점으로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3무 2패에 그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역대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크게 앞선다. 전북은 광주와 K리그1에서 32차례 만나 21승 8무 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도 1승 1무로 우위를 보였다.
전북으로서는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광주를 잡으면 승점을 46점까지 끌어올려 2위 울산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반면 최하위 광주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전북의 송범근과 김태현, 조위제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세 선수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전주성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경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전북은 2026시즌 2차 K리그 클럽상에서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동시에 받았다. 광주전 킥오프에 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두 부문 시상식을 열고 팬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눈다.
하프타임에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최재림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와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른다.
동측광장에서는 인기 캐릭터 ‘티니핑’과 함께하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협업 상품 판매를 비롯해 에어벌룬과 인형탈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ACLE에서 얻은 좋은 에너지를 K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팬 여러분의 성원으로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받은 만큼 좋은 경기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LE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은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홈 팬들 앞에서 최하위를 잡고 2위 울산과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