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출신의 뉴욕 메츠 제러드 영이 아찔한 충돌로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즈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수비 과정에서 투수 놀란 매클레인의 무릎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메츠가 0-1로 끌려가던 6회초 2아웃 상황, 필라델피아 중견수 저스틴 크로퍼드가 1루선 방향으로 땅볼을 쳤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처럼 보였지만, 공이 영과 투수 매클레인 사이의 애매한 위치로 향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매클레인이 타구를 처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영이 1루 베이스에 발을 딛을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영이 베이스에서 몸을 뻗어 공을 잡으려 했고, 매클레인은 계속해서 공을 쫓아갔다. 결국 전속력으로 달려가던 매클레인의 무릎이 영의 머리를 강하게 가격했다.
'MLB.com' 앤서니 디코모는 "영은 충돌 직후 잠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영은 트레이너들의 응급 처치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영은 시티 필드 관중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괜찮다는 신호를 전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츠 구단은 영은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지에 감각이 있다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앤디 그린 메츠 감독대행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영의 CT 촬영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뇌진탕과 유사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 감독대행은 "가장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 두산에서 뛰었던 영은 올 시즌 메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전까지 메츠와 시카고 컵스에서 세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44경기 출전에 그쳤던 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 출루율 3할3푼2리, 장타율 4할3푼1리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메츠는 이날 경기 이후 정규시즌 9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이번 부상으로 영의 시즌이 사실상 끝날 가능성도 있다. '야후 스포츠'는 "영의 부상은 올 시즌 메츠에 또 하나의 악재"라며 "메츠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으로 꼽힐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메츠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연봉을 지출하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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