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中 무시하나?' 아시아 역대 베스트 0명 대굴욕, 손흥민·차범근·박지성 '韓 1~3위 싹쓸이'

박건도 기자
2026.09.19 01:01
매드 풋볼이 발표한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8인 명단에서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이 1위부터 3위를 싹쓸이했다. 김민재는 7위, 이강인은 13위, 홍명보는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반면 중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중국 매체와 팬들은 아쉬움과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매드풋볼이 선정한 아시아 역대 18인 랭킹 1~6위. 1~3위까지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사진=매드 풋볼 갈무리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싹쓸이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했다. 하지만 중국 선수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못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매드 풋볼'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8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거머쥔 손흥민이 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위로 선정됐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던 차범근 전 감독이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EPL 4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박지성(이상 대한민국)이 3위에 오르며 톱3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4위와 5위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분데스리가 및 EPL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가가와 신지와 AS 로마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한 나카타 히데도시(이상 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6위에는 20세기 초 FC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골잡이로 활약했던 필리핀 태생의 파울리노 알칸타라가 자리했다.

매드풋볼 선정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 18인 중 7~12위. 7위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 /사진=매드 풋볼 갈무리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하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한 뒤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는 7위에 랭크되며 현역 수비수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8위 AC밀란 출신의 혼다 게이스케, 9위른 뮌헨 등에서 뛰며 A매치 통산 109골을 터뜨렸던 알리 다에이(이란), 10위 A매치 90골 이상을 기록한 수닐 체트리(인도), 11위 셀틱에서 스코틀랜드 무대를 평정했던 나카무라 슌스케(일본), 1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알 힐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가 뒤를 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튼 이강인은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의 입지를 굳혔다.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홍명보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위, 오사수나 등에서 라리가를 누빈 자바드 네쿠남(이란)이 15위, 1968 멕시코 올림픽 득점왕 출신의 가마모토 구니시게가 16위, 레알 소시에다드의 주축 구보 다케후사가 17위, 인터밀란에서 활약했던 나가토모 유토(이상 일본)가 18위로 집계됐다. 이번 18인 명단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선수만 무려 13자리를 독식했다.

한편 단 한 명의 선수도 명단에 올리지 못한 중국 축구계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8일 "외신이 선정한 아시아 축구 역사 18인에 중국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고 한국과 일본이 13개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차범근과 박지성이 3위권을 형성했고, 현역 김민재(7위)와 이강인(13위), 최근 사임한 홍명보(14위) 등 한국 축구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며 한일 축구의 압도적인 아시아 독주 구도를 전했다. 중국 현지 팬들 역시 "EPL에서 활약했던 리톄는 왜 들어갈 수 없느냐"는 등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3위와 14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이강인과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매드 풋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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