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굴욕' 中 농구, 한국에 '와르르' 무너진 이란에 패배→노메달 수모 "축구도 몰락하더니..."

박건도 기자
2026.09.20 19:15
중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에 70-79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현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한국이 준결승에서 이란을 완파한 것과 비교되며 중국 농구의 몰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중국과 이란의 동메달 결정전 중. /사진=소후닷컴 갈무리

굴욕이다. 아시아 농구 최다 우승국 중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에 무릎을 꿇으며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중국은 2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에 70-79로 패배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중국 남자농구는 아시안게임 출전 역사상 단 두 번째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5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중국을 침몰시킨 이란은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대패를 당한 바 있다. 니콜라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8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8위이자 2025 아시아컵 3위의 강호 이란을 77-51로 완파하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이날 중국은 1쿼터를 17-12로 앞서며 출발했고, 2쿼터 접전 끝에 31-29로 근소한 우위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 한국과 이란의 경기 2쿼터 도중 이현중이 3점 슛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3쿼터 들어 이란의 외곽포가 터지며 단숨에 흐름을 빼앗겼다. 3쿼터에만 15-26으로 11점을 뒤진 중국은 46-55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들어 연속 3점슛을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 이란에 연속 실점을 내주고 파울 작전마저 무위에 그치며 9점 차 패배를 확정했다.

경기 직후 중국 매체 '소후닷컴'의 현지 팬들은 대표팀의 경기력과 궈스창 감독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메달을 땄다. 철메달이다", "포디움에 올라가기 부끄러워 3위도 포기한 것인가. 체면도 다 버렸다", "야오밍과 이젠롄 시절에는 아시아 무대를 쉽게 휩쓸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다", "궈스치앙 감독은 죽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한국과 경기 결과를 비교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한 현지 네티즌은 "한국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완파했는데, 중국은 졌다. 한국, 일본과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두 팀의 경기는 서로 슛을 난사하며 골대만 맞히는 졸전이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투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축구에 이어 농구까지 몰락하고 있다. 공을 다루는 주요 3대 구기 종목이 아시아 무대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자비로 비행기 표 끊어서 돌아와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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