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싶었는데" 역전 3루타→세리머니 총집합…박재현 공백 뭔가요, '만루의 남자' 못 박았다

OSEN 제공
2026.09.20 22:00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 역전 3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박정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박재현의 공백을 채우며 수비에서도 호수비를 선보여 팀의 8-6 승리와 3연승을 이끌었다. 올해 만루에서 7타수 4안타 11타점을 기록 중인 박정우는 스스로 부족함을 되새기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큰일났다 싶었는데…”

‘만루의 남자’라고 확실하게 불러도 될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가 다시 한 번 만루에서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박정우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4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서 우선상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이날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팀은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정우의 날이었다. 박정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박재현의 공백을 완전히 채웠다. 3회 권희동의 파울플라이와 박민우의 좌중간 타구를 호수비로 걷어내며 선발 시라카와의 90도 인사를 받기도 했다. 박정우는 “시라카와에게 밥 한 번 사달라고 하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타석에서는 첫 4타석에서 침묵했다. 하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 해냈다. 지난 8월 29일 SSG전 10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고 이날 다시 한 번 만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올해 만루에서 7타수 4안타 11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14타수 9안타, 타율 6할4푼3리에 달한다.

그는 “초구와 2구 들어왔을 때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또 못 치네 이런 생각을 했는에 운이 좋았다. 무조건 3루까지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하며 “몸쪽을 좋아하는데 몸쪽 공이 왔다. 바깥쪽을 던졌으면 또 결과가 안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깥쪽 2스트라이크를 선점을 당했고 이후 2볼도 모두 바깥쪽 코스였다. 하지만 몸쪽 실투 하나를 박정우는 놓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만루에서 강한 것에 대해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면서 “만루에서 긴장이 된다. 또 만루 기회가 오면 또 긴장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3루를 밟은 뒤 화려한 세리머니들을 이어간 박정우이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분석이 된건지 결과가 안 좋았다. 그래서 3루타 치고 너무 신이 났다. 저도 모르게 제가 아는 세리머니는 다 나온 것 같다. 생각을 했으면 더 멋있게 했었을 것 같다”라며 “제발 소리 지르면서 뛰었다.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우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 한다고 되새기면서 스스로 생존게임을 펼치고 있다. 박정우는 “지금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김)호령이 형도 올라오고 있다. (박)재현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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