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상 수비 안했을까요" 역전 3루타 당사자도 의아해 했다...NC 데이터의 배신, 참담한 7연패

OSEN 제공
2026.09.21 00:40
NC 다이노스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8로 재역전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정우에게 역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허용했는데, 당시 NC는 장타 방지를 위한 선상 수비를 펼치지 않았다. 박정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NC가 자신의 데이터를 분석해 바깥쪽 승부를 예상하고 수비 위치를 잡은 것 같다고 추측하며 선상 수비 부재에 의아함을 표했다.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왜 선상 수비를 안했을까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8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4-2로 앞서고 있었지만 8회초 대거 6실점 했다. 손주환 이용준 전사민 등 필승조들이 무너졌다.

일단 NC는 손주환이 올라와 김선빈과 김호령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용준이 위기에서 올라왔고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1사 2,3루가 됐다. 태그업을 허용한 게 NC 입장에서는 다소 뼈아팠다. 김태군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2사 2,3루가 된 상황. 그러나 이호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가 됐다.

2사 만루에서 맞이한 박정우를 상대로 이용준은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이후 2볼이 됐고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6km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향했다. 박정우가 배트를 돌렸다. 1루수 방면의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1루수 블레인이 잡기 힘든 코스로 향했다. 결국 내야를 빠져나갔고 역전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연결됐다.

NC는 블레인이 선상수비를 펼치지 않았다. 경기 후반 장타를 허용해서는 안되는 상황에서는 선상수비를 하는 게 기본이다. 다만 최근에는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를 보고 선상 수비를 펼치지 않는 구단들도 있다. NC는 데이터 활용이 뛰어난 팀이고 박정우의 바깥쪽 약점을 분석했을 수 있다.

역전 3루타를 친 박정우도 “왜 선상 수비를 하지 않았을까요. 타구가 잡힐 만 했다.”라고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반 보통 선상 수비를 하는데, 제가 몸쪽을 좋아하는 것을 NC도 알고 있으니까 바깥쪽 승부를 펼치면서 타구가 밀릴 것이라고 예상을 했던 것 같다. 그런 분석을 NC가 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NC는 박정우를 상대로 모두 바깥쪽 승부를 펼쳤다. 3루타를 맞은 공도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반대 코스로 향했다. 박정우는 “몸쪽을 좋아하는데 몸쪽 공이 왔다. 바깥쪽을 던졌으면 또 결과가 안 좋았을 것 같다”라고 타격 순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결국 선상수비를 펼치지 않은 대가는 참담했다. KIA 필승조인 전상현과 조상우를 차례대로 무너뜨리면서 연패 탈출 기회를 잡았지만 8회 대량 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9회 이우성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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